[#46. 속는 셈 치고 한 번 믿어봐] “나, 아르바이트 가기 전까지 너랑 같이 있으면 안 돼?” 간만에 두 사람이 함께 보내는 주말. 요 근래 개강 직후라는 이유로, 축제라는 이유로, 중간고사라는 이유로 함께 하지 못했던 그런 주말을 보냈으나 오늘은 좀 달랐다. 공부를 해야 했고, 공부 이후에 아르바이트를 가야 한다는 지훈의 말에 순영이 먼저 부탁했다....
[#45. 각자의 사정] 누구나 살다보면 티를 내야만 하지만 티를 낼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반대로 티를 내지 않아야 하지만 티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겠지. 흔한 상황일수도,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순영에게는 자연스럽게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알면서도 모른 척 해야 했고, 티를 내지 않아야 하지만 티를 낼 수밖에 없었다. “그…...
[#44. 거짓말을 해] 순영은 요즘 너무나도 서럽고 외롭다. 이유라고 한다면 당연히 지훈과 연관되어 있겠지만, 이번에는 그 정도가 조금 많이 달랐다. 순영도 웬만하면 지훈의 일과를 방해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중간고사 기간이라는 것을 감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니 말 다했지. 그러니까, 축제가 끝난 뒤에는 데이트며 만남이며 단 한 번...
[#43. 권순영을 부탁해] 시간은 언제나 상대적인 법. 지루할 때는 느리게만 가고, 즐거울 때는 빠르게만 가는 이런 야속한 시간. 누구에게나 예외는 없었다. 즐거운 축제 시간은 빨리 가버리고, 어느 덧 밤이 되었다. 모든 학생들이 원하는 지금의 이 시간, 무대! SVT 대학교의 밤에 있는 무대가 유명한 이유는 딱 세 가지. 어마어마한 라인업의 인기 가수가...
[#42. 때로는 본인이 갑이라고 착각 한다] “나 홍보도 하고 왔는데…” “지금 바빠서 일손 없어. 지훈이 네가 도와야 돼!” “아니, 나 홍보도 다 했…” “지훈아, 여기 도와줘!” “어, 어어…….” 지훈은 홍보를 다 끝냈다. 그리고 만난 순영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난 뒤, 놀러온 누나들을 어떻게든 보내긴 했다. 월차 낸 김에 구경하고 가겠다는 그녀...
[#41. 소문난 신입생] SVT 대학교의 축제는 번복하지만 여러 곳에서 소문이 장난 아니게 난 상태다.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것도 있고,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 해 각 학과마다 내놓는 부스들이 색다른 것도 있으며, 초대 가수가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이 오기도 하고, 학생들의 무대가 어마어마하게 인기를 끄는 것이 그 이유들이다. 특히, SVT 대학교의 축제...
[#40. 프리 허그 사건] 인터넷이나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도 유명한 SVT 대학교의 축제가 시작되었다. 학생들은 축제 준비에 매진하며 각자 할 일을 하느라 바빴다. 오전부터 시작되는 축제. 어느 한 쪽은 부스를 준비하느라, 다른 한 쪽은 무대나 기타 준비들을 하느라 바쁜 모습들이 보인다. 그러나 바쁨에도 입가에는 웃음꽃이 가득한 것을 보니 학생들도 이 축...
10 “서프라이즈!” “……?” 순영은 일 때문에 회사로 가자마자 여러 명의 스태프들과 소속 가수들의 축하에 깜짝 놀라 버렸다. 뭐지? 싶은 생각에 일단 촛불을 끄고 함께 박수를 치긴 했는데. “권순영, 너 진짜 대단하다?” “네? 뭐가요?” “너 오늘 기사 안 봤어?” “기사?” 대뜸 축하한다고 박수 칠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대체 뭐를 보라는 거지?...
(BGM :: 태민 - 너란 말야) 그러니까 그게 언제더라. “야, 이지훈! 여기서 뭐 하냐. 한참 찾았네.” “…나를? 왜?” “왜긴 왜야, 할 말 있어서.”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는 거 같아. 그 상황, 그 대사, 그 행동… 명확하게 기억은 안 나는데. “무슨 할 말?” “놀라지 마라. 나… 여친 생겼다.” “…어?” “대박이지. 며칠 전부터 계속 연락...
[#39. 권순영 접근 금지령] 지훈과 순영은 각자 2학년 1학기 여름방학을 확실하게 잘 보내었다. 다른 학생들이 놀고 있을 때, 두 사람은 서로 할 일을 마무리 다 했더랬지. 복습과 예습, 포트폴리오를 위한 대회 준비나 실습 준비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냈다. 그래서 다른 학생들에 비해 2학년 2학기를 생각보다 편하게 다니고 있다. 순...
[#38. 착한 아이 콤플렉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일상. 순영과 지훈은 시간표에 따라 함께 등교를 했고, 강의 시작 전에 이야기를 나누다 각자의 강의실로 향했다. 그리고 수업에 매진하고, 점심을 함께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 뒤, 서로의 스케줄을 기다려주는. 너무나도 일상적인 두 사람의 일상. 오늘도 여느 때와 다르지 않는 날이다. 함께 1...
[#37. 인생은 타이밍과의 싸움] 2학기가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 이번 시간표는 생각보다 잘 짜인 덕에 지훈과 순영은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물론, 학기가 바뀌고 단계가 올라가면서 실습을 하게 되는 지훈인지라 같은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는 것은 어려웠지만 시간표가 비슷하다는 것에 서로 만족을 했더랬다. 1학기에는 서로 기다려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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